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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다...

생활 : 2008/08/25 00:39
일요일날 서울 아는 형에게 고양이를 입양 시키고 왔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약 9개월동안 함께 살았던 루아를 떠나보내려고 하니 마음이 아프더군요.

비록 나의 무책임 때문에 끝까지 함께하지 못하고 루아를 떠나보내니 한편으로는 시원하지만 한편으로는 섭섭하네요.

토요일에 서울로 가기 위해서 펫용 가방에 루아를 넣고 서울행 버스에 탔습니다.

애완동물은 승객실에 가지고 탈수가 없기 때문에 짐칸에 넣어두었습니다.

거의 2시간 40분동안 이동해서 서울에 가서 루아를 확인해보니 앞발에 물방울이 떨어져있더군요..

너무나도 무서워서 울었나봅니다.

그것도 얼마나 울었는지 온 몸이 축축 하더군요..

그 모습을 보니 어찌나 마음이 아프던지..

잠시 가방을 열어서 루아를 진정시키고 지하쳘을 탔습니다.

그리고 입양할 형네 집에 도착해서 가방에서 풀어놨더니 숨더군요..

그렇게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루아를 보니 그래도 좀 진정이 되었는지
다른 사람이 가면 숨더니만 제가 가서 이름을 부르니 "야옹"하며 앞발로 장난도 치더군요..

점심때쯤 전주로 와야하기에 루아한테 인사를 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집에 도착해서 문을 여니 언제나 집에 오면 야옹거리며 반겨주는 루아가 없으니 허전하더군요.

지금도 평소 같으면 컴퓨터 하고 있을때 옆에서 놀아달라고 앞발로 툭툭치며 야옹거렸었는데..

왠지 금방이라도 옆에서 나타나서 야옹거릴것만 같네요.

잠을 잘려고 누었지만 평소같으면 침대 위로 올라와서 머리맡에서 몸을 말고 같이 잠을 자는 루아가 없으니 허전하네요.

여러모로 결국은 저의 무책임이 자초한 일이지만 그래도 마음은 그렇지 않네요..

여튼 새로운 주인과 새로운 장소에서 건강히 안아프고 잘 놀고 잘 살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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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5 00:39 2008/08/25 00:39